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✍️ 평범한 우리 아이, 중2 기말고사 이렇게 준비해요

중학생 아이가 책상에서 기말고사 공부

— 집중력 약한 아이도 한 달 루틴이면 흔들리지 않아요**

중학교 2학년 기말고사…
잘하는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알아서 집중하고집에서도 큰 말 안 해도 착착 공부를 이어가죠.
근데 우리 집처럼 공부가 싫거나, 집중력이 약하거나, 옆에서 조금만 잡아줘도 성적이 안정되는 타입의 아이들은 시험이 다가올수록 부담을 더 크게 느끼더라고요.

저희 아이도 그중 한 명이에요.그래서 중학교에 올라오면서부터
“시험 한 달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루틴”을 만들었고, 그게 지금은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.

부담 없이, 대신 꾸준하게. 이게 우리 집 기말고사 전략이에요.


🗂️ 1) 시험 한 달 전: 범위부터 체크하고, 과목별 방향 잡기

기말고사 한 달 전이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건 학교에서 받은 시험 범위 확인하기예요.

아이도 범위를 먼저 보면 “아 이번 시험에서 뭘 봐야 하는지” 방향이 잡혀서 심리적으로 부담이 꽤 줄어요.

저는 범위 보자마자 과목별로 간단히 정리해요👇

  • 과학: 개념 + 심화문제 → 반복 필요
  • 국어: 지문 + 문법까지 범위 넓음
  • 역사: 요약만 잘해도 점수 나오는 과목
  • 영어·수학: 학원 스케줄 그대로 믿고 가기

🔬 2) 첫째 주: 과학 가장 먼저! (3일)

국어 2일 + 역사 2일

솔직히 말하면 중2 과학은 정말 난이도 높아요. 아이도 제일 하기 싫어하는데… 그래서 제일 먼저 잡아줘요.

✔ 첫째 주 공부 배분

  • 과학 3일 (개념 + 기본 문제)
  • 국어 2일
  • 역사 2일

우리 아이는 이해는 하지만 “기억”이 오래 못 가는 타입이라 과학은 최소 2번 이상 반복해야 효과가 나더라고요.

그래서 첫 주에 한 번, 다음 주에 한 번 더 깊게 봅니다.


📚 3) 둘째 주: 과학 마무리, 국어 반 정도 완성

둘째 주가 가장 중요한 주예요. 과목들이 머릿속에 서로 얽히기 시작하거든요.

✔ 둘째 주 루틴

  • 과학 3일 → 전체 마무리 + 서술형 대비
  • 국어 2일 → 절반 정리
  • 역사 가볍게 1~2일 복습

국어는 범위가 길어서 한 번에 끝내려고 하면 아이도, 부모도 지쳐요.
그래서 두 주에 나눠서 하는 게 훨씬 수월하고 아이가 덜 힘들어해요.

시험은 과목별로 범위가 많은곳도 있고 적은곳도 있고 하면 날짜 배분을 좀 다르게 하는데 만약에 범위가 적으면 국어도 2번은 반복해서 공부하는게 좋긴 하더라구요


🔁 4) 셋째 주: 깊이 반복하는 시기

과학 1회독 더! / 국어 나머지 완성

셋째 주부터는 아이도 슬슬 패턴을 잡아요. 이때부터는 깊게 보는 주간이에요.

✔ 셋째 주 루틴

  • 과학 → 전체 2회독 완성
  • 국어 → 남은 범위 모두 끝내기
  • 역사 → 이틀 집중 정리

과학을 두 번 돌려주면 문제에서 애매하게 틀리는 비율이 확 줄어요.
쉽다고 그냥 넘기지 말고 전 아예 어렵다면 쉬운걸 확실히 공부해서 다 맞자 주위라 쉬운것도 꼭 확실히 집어 보고 어려운거에 시간을 다 뺏지 말자에요. 그렇다고 어려운걸 패스 하지는 않아요. ^^
국어는 이 주에 마무리하면 진짜 마음이 편해요. 국어는 루틴에 맞춰 공부하다 보니 가장 효과보는 과목이긴 한데요. 중1부터 이런 루틴에 맞춰 시험공부를 하다보니 국어점수는 안정적으로 잡혀가는거 같더라구요.


📅 5) 마지막 주(시험 전주): 부담 최소한으로 정리하기

전주에는 과목이 섞이면 아이가 금방 지쳐요.
그래서 딱 현실적인 루틴만 잡아요.

✔ 마지막 주 공부 비율

  • 국어 2일
  • 과학 2일
  • 역사 1일
  • 시험 첫날 과목은 전날 집중

이렇게 하면 주요 과목 흐름도 놓치지 않고 아이 멘탈도 크게 흔들리지 않아요.


⏰ 6) 집중력 약한 아이에게 꼭 맞는 방법

‘25분 공부 + 5분 쉬기’ 타이머**

우리 아이도 집중력이 정말 짧아요. 그래서 오래 앉히기보다 짧고 자주 반복시키는 게 훨씬 잘 맞았어요.

  • 25분 집중
  • 5분 쉬기
  • 3~4번 반복

이렇게만 해도 ‘실제 공부량’이 눈에 띄게 늘어요.


🧡 7) 결국 중요한 건 “점수”가 아니라 “루틴”이더라구요

잘하는 아이들은 그냥 잘하고,
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점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.

하지만 우리 아이처럼 공부가 조금 어렵고, 집중력이 들쭉날쭉하고, 부모 도움이 조금 필요한 아이들은

👉 시험 한 달 전부터 루틴 잡아주는 게 정말 큰 힘이 돼요.

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,
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꼭 용기와 힘을 주는 것 같아요.

아이 입장에서는
나름 최선을 다해서 해봤는데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 그 실망감이 어른인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커요.
특히 중2쯤 되면 감정도 예민하고, “나 왜 이렇게 못하지…” 하는 마음이 쉽게 생기거든요.

그럴 때 저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요.

“결과는 둘째고, 이번 시험 준비 과정 자체가 누구보다도 일등이었다.”

이 말이 진짜 큰 힘이 되더라고요. 결과만 보면 금방 지치는데, “과정이 칭찬받았다”는 경험이 생기면
아이가 다음 시험 때 조금 더 힘을 내요. 조금 더 오래 앉아 있고, 조금 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,
조금 더 자신감을 갖게 돼요.

점수는 언젠가 오를 때가 있어요.
하지만 아이 마음을 지켜주는 칭찬과 격려는 그때그때 꼭 필요해요.

부담을 덜어주는 루틴, 부모의 한마디, 작은 성취 경험.

이 세 가지가 쌓이면 평범한 아이도 조금씩 변하고, 그 변화가 결국 성적으로도 이어지더라고요.

우리 아이들이 성과보다 과정에서 더 단단해지고
자신감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같은 부모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😊